2018/08/09 22:08

오늘 참 잘했어요 생각하고

1. 아침 요가 1시간

자리싸움이 치열해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서로 암묵적으로 자기 자리라는 사인이 있었는데, 이번 달엔 그걸 알 리 없는 신입생들이 왔기 때문이다.
예전엔 가끔 요가하기 싫은 날도 있었는데, 그냥 생각 자체를 바꿨다. 필수다. 무조건 가야 한다. 라고 생각하니 부득이하게 다른 일이 생겨서 못 가는 날 빼고는 꼬박꼬박 잘 다니고 있다. 재미가 아니다. 운동은 살기 위해 하는 거다.


2. 초콜릿 케이크 유혹을 견뎌 냄

저녁에 산책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뚜레쥬르 앞을 지나갔다.
아. 문득 찐득한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이 딱 생각나더라. 들어가서 어떻게 생긴 초콜릿 케이크가 있을까 구경만이라도 하고 올까 했지만, 그냥 냉정한 시선 처리로 마음을 거뒀다. 하. 잘했어.
그러고 건널목을 건너는데 아이스크림 백화점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네. 녹차 아이스크림이 아른거렸다. 초콜릿 케이크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마침 그때 비가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멋진 타이밍 고마워요.

집에 와서 미숫가루에 쿠바 꿀 타서 먹는 중. 참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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